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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내 살면서 IDM처럼 콧대 높은 음악은 안들으리라 했는데 어쩌다보니 이제는 에이펙스 트윈 앨범도 듣고 있다.(물론 아직도 예술로써의 전자음악, 특히 더더욱 난해한 IDM은 잘 모르겠다) deadmau5가 모든 edm dj들은 그냥 button pusher라고 했던 말이 기억나서 그 이름에 더더욱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squarepusher라니, 마치 런치패드를 두들기던 마데온이나 tak이 생각나는 이름이다. 물론 정작 이 음악은 버튼 누르는 걸로 완성하긴 힘든 듯 하지만..
이 곡은 앰비언트?IDM?(나도 잘 모른다)답지않게 난해하지 않고 부드러운 멜로디가 나를 감싸준다. 가벼운 화음의 계속적인 변주가 좋다. 마치 칠 아웃을 듣는 것처럼 편안하면서 고조되는 부분의 감정까지 너무 마음에 든다.
물론 아직은 이 곡 말고는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앰비언트 곡은 별로 없다. 에이펙스 트윈..그 양반은 애초에 편안하게 들으라고 만드는 건 아닌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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