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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곡을 알고 있는 사람의 99%는 소울/펑크에 대한 지대한 관심보다는 칸예 웨스트의 올 타임 킬링 트랙 "Power"의 덕을 봤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물론 30년이 지난 프랑스 곡이라, 그냥 샘플링 하는 대신 기본 비트를 리메이크해서 우리의 입맛에 너무나도 잘 맞췄다. 아, 칸예의 찬양을 하려 쓰는 글은 아니니 칸예의 이야기는 접어두기로 하고, 이 노래도 아프로메리카라는 다분히 정치적일 수 있는 곡 제목에도 불구하고 별거 없는 가사가 달린 댄스 음악이다. 물론 짝 짝 짝 하는 부분 하나로 2010년대 대중음악의 역사를 다시 쓰게 되었으니 샘플링 저작권료도 부족치 않게 받았을 것이다. 또 의외로 프랑스 노래다. 프랑스인들이 아메리카까지 생각해주다니.. 사실 이 원곡에 관심있는 사람은 정말 없는 듯 하다. 인터넷을 찾아도 Discogs에서 앨범 이야기 몇 줄 찌그리는 정도 말고는 제대로 된 리뷰나 감상 해석은 보기 힘들다. 하긴, 칸예 웨스트같은 사람이 아니면 누가 40여 년의 세월을 넘을 수 있겠는가. 우리는 우리 세대의 음악을 즐기자. 이런 곡은 칸예같은 위대한 대중음악가가 대신 즐겨 줄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우리가 즐겁도록 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그에게 지불하면 된다. 굳이 이런 곡을 따라 듣는다고 칸예가 되는 것도 아닌데 나는 이런 70년대 비트도 안다 하면서 꼰대짓 할 이유가 없다. 아, 물론 당신이 이제 칸예 파-이스트정도 될 수 있다면 말리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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