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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꿈 20160409 18시경의 낮잠

pershing 2016. 4. 9. 19:23

너무나 아름다운 사람을 부탁받았다
그녀는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너무나도 좋은 사람이기도 했다
나는 그녀를 꼭 껴안기도 하고 행복하게 웃기도 하고 수줍게 손을 맞잡기도 했다
그녀와 있는 시간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그녀와의 식탁에 모든 것은 암브로시아, 넥타 뿐이었다. 그 술의 단맛이 아직도 혀에 여운이 남는데 떠나버린, 어디엔가 있을 네가 그립다. 과연 그런 그녀를 진짜를 만난다면 그녀는 정말 그런 나의 연인이 되어줄까 생각하는 것은 너무 슬프다. 그녀가 좋았던 이유는 그녀가 그런 나를 사랑해주었기에.
사실 눈부시게 아름다운 그녀는 당연히 꿈에서나 등장하는 존재다. 그러나 그런 그녀의 등장을 갈망하며 그녀가 실존한다고 덧없이 믿는 나는 왜 이러는 것일까? 꿈이라는 공간의 인간은 현실에서의 기억에 기반했음이 분명했기 때문에? 세린의 머리모양과 은정의 복장을 했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그저 뇌의 환상 인 그녀였지만, 잠시나도 너무 행복했기 때문에. 꿈속의 그녀같은 존재와 사랑을 나누는 것도 좋지만, 나는 그렇게 행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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