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곡을 알고 있는 사람의 99%는 소울/펑크에 대한 지대한 관심보다는 칸예 웨스트의 올 타임 킬링 트랙 "Power"의 덕을 봤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물론 30년이 지난 프랑스 곡이라, 그냥 샘플링 하는 대신 기본 비트를 리메이크해서 우리의 입맛에 너무나도 잘 맞췄다. 아, 칸예의 찬양을 하려 쓰는 글은 아니니 칸예의 이야기는 접어두기로 하고, 이 노래도 아프로메리카라는 다분히 정치적일 수 있는 곡 제목에도 불구하고 별거 없는 가사가 달린 댄스 음악이다. 물론 짝 짝 짝 하는 부분 하나로 2010년대 대중음악의 역사를 다시 쓰게 되었으니 샘플링 저작권료도 부족치 않게 받았을 것이다. 또 의외로 프랑스 노래다. 프랑스인들이 아메리카까지 생각해주다니.. 사실 이 원곡에 관심있는 사람은 정말 없는 ..
솔직히 내가 뒤지기 전에 흑인 음악에 관심 따위 가지게 될 줄 알았는가. 의외로 나는 황인음악 말고 흑인 음악이 더 좋다. 황인 랩 말고, 그리고 또 하나 생각하는 건 의외로 영미권 흑인 음악 가사에 집착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켄트의 가사도 정말 의미없어 보이지만 얘네는 더 심하다. 재밌는 펀치라인, 말장난 가사로 써서 알아들으면 뭐하는가. 뭐 그래도 또 아무것도 안들린다고 하면 그것은 존중받지 못할 것이 분명하지만.. 어쨌든 굳이 이 가사를 받아적던지 찾아 적던지 번역하는 일은 시간이 아깝다. 애초에 hook부터 생으로 섹스하고 싶다는 데 무슨 철학을 찾는가. 남는 건 비트다. 물론 멋진 가사가 있는 곡이나 앨범, 이를테면 켄드릭 라마의 TPAB같은 물건이라면 존중받겠지만, 망할 shimmy shimm..
밴드로서 음악이 아닌 기괴함으로 관심을 끌려고 하는 건지 의도가 의심되는 가면때문에 매우 오랜 기간동안 들어보지도 않았던 슬립낫. 그런데 누군가 노래방에서 슬립낫을 불렀고.. 너무나도 구린 나머지 난 슬립낫 노래를 찾아 들었다.아니.. 훨씬 나은데... 그가 음정과 박자를 조금이라도 존중했다면 앞으로도 이런 명곡을 들을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런 의미로 그에게 감사를(;) 가사는 그들의 캐릭터에 맞게 너무나도 과격합니다. 눈을 푹.. 그저 정신나간 것마냥 놀기 위한 곡이라는 거겠죠. 그런 쪽으로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2013년 Cannonball이 처음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캐논볼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그 후 Cannonball(Earthquake)가 나왔을 때,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며 또 찬사가 나왔습니다.그리고 또 나온 물건, Cannonball(Earthquake) (Kryder Remix)캐논볼의 가능성(?)은 끝이 없네요AXTONE에서 나왔던 아프로디테도 참 좋았었는데요.긴 말보다는 직접 들어보면 느낌이 오는 곡, Cannonball(Earthquake) (Kryder Remix)였습니다.
(1986. 11. 27 라이브. 앨범 수록버전보다 소리가 훨씬 미니멀하다. 녹음 환경 때문인지.)엄청나게 펑크다. 그냥 펑크도 아니고.. 처음 들을 때는 펑크라는 느낌이 너무나도 강해서 미칠 것 같았습니다.물론 음악이 뭐 심장을 뒤집어 엎고 이런 과장된 묘사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진짜 펑크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왜 블루 하츠는 좋아하는가에 대해 묻는다면 이 곡이 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해머. 48억의 브루스. 이제는 70억의 블루스겠군요. 그만큼 세월이 지난 곡이지만, 정말 그 세월이 느껴지지 않는 곡입니다. 가사도 멋집니다. 뭔가 불만만 가득한 가사는 싫어하는데, 블루 하츠의 가사는 항상 힘찹니다. 희망이 있습니다. 또 히로토만의 보컬이 아닌 구성도 좋습니다. 특히 비~~외톨이~~부분(마사토시..
(아놔 손이 보입니다 ㅠㅠ 그래도 핸드폰은 안보여서 다행)그냥 3집도 아닌 25주년 완전복각판..이라지만 사실 염가판인 그런 물건입니다. 또 염가판이지만 최신디지털 리마스터링이 되어있다는 스티커가.. 원가는 2500엔인데 뭐 한국돈으로 배송비까지 원가보다 적게 들었습니다. 사실 그 전에는 원가를 몰랐었..앨범 커버이자 소책자는 가사집입니다. 곡마다 색을 살려서 시처럼 쓰인 것도 있고.. 마구 휘날린 것도 있고.. 근데 케이스가 배송중에 파손됐다고 850원짜리 공씨디집 받음 ㅠㅠ 씨디케이스도 그 때 물건인지 약간 다릅니다. 복각판 시디케이스에는 앨범 커버 책자 빠지지 말라고 턱..같은 걸 만들어둬서 뺴다보면 책자에 흠집이 안가기가 매우 힘들게..해둔.. 이런 건 고증하지 않아도 되는데요.어쩄든 만족. 그저..
인류가 뭐 옛날부터 조류 따위를 보고 아 우리도 날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서 밀랍 날개를 단 이카루스부터 르네상스 시대에 글라이더를 고안하셨다던 다 빈치의 글라이더같은 상상들부터 몽골피에 형제의 열기구, 라이트 형제의 복엽기... 여하튼 이런 흔한 이야기는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런 욕망들은 아무래도 이제는 진부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나는 기분이라는 것에 대한 동경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마약을 먹은 사람들도 기분을 "붕 뜬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우리는 이 지긋지긋한 중력에서 벗어나는 것을 매우 대단한 쾌락이자 많은 이들에게는 생애에 한 번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소원일 정도로 대단한 것으로 여겨진다.이런 인류의 구체적인 비행 욕망 이야기는 좀 진부하니, 이 글에서는 이 "나는 기분..
예전에는 아니였지만 이제는 비교적 마이너한 레이블인 Cr2에 좋은 곡이 있길래 포스팅 해봅니다. 일단 Original Mix입니다. 프로듀서가 Osen이고 Baha는 보컬인데, Baha가 누군지는 도대체 찾을 수가 없네요.. 오센은 미국의 17살짜리 꼬마 DJ라고 합니다. 아직 학교도 다니고 있는 어린 친구네요. 하지만 곡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물론 Julian Calor나 Martin Garrix같이 대세를 타고 유명세를 얻은 어린 DJ들도 있지만, 이 쪽도 매우 마음에 드네요. 일단 질리지가 않는 보컬이 매력적입니다. 사실 보컬이 너무 좋아서 그에 비해 비트는 좀 평범한 편이라는 느낌도 드네요. 그래서 준비해 봤습니다. The Warrior ( Lush & Simon Remix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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